사랑의 하나님, 죄와 사망의 그늘아래 놓인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한점 흠 없으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나 사흘 후에 눈부신 모습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주께서 다시사신 부활의 영광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고난을 통하여 주어졌음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전에 나아와 하늘의 영광을 맛보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원하는 우리 역시, 자신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결단이 있기를 원합니다. 좌절과 실망으로 엠마오로 향하는 두 제자에게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아야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리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고난을 통하여 얻게 되는 성숙한 부활신앙을 가지게 하옵소서. 넓고 편안한 길만을 걷고자 했던 안일한 믿음을 버리게 하옵소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게 하옵소서.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