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하나님, 봄의 단비를 내려 주셔서 메마른 땅에 생명의 싹을 내게 하시고 얼었던 시냇물이 녹아 흘러 산과 들을 적시게 하셨습니다. 만물이 다시 살아나는 계절을 허락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바이러스의 재난으로 얼어붙은 우리의 삶도 깨어나기를 원합니다. 안개처럼 어둠이 드리워진 세상이지만 눈을 뜨게 하시고 귀를 열어주셔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희망의 음성을 보고 듣게 하옵소서.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예배 위에 위로와 소망의 성령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 네가 선 자리는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선 자리가 거룩한 자리임을 깨닫기 원합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의로운 삶의 행실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성실과 인애로서 믿음의 공동체를 지키고 하나님의 자녀된 도리를 다하게 하옵소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의 몸과 마음이 멀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생명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