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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70년전 전쟁의 참화로 헐벗고 황무했던 이 땅을 축복하셔서 주의 복된 나라가 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평화를 누리고 안전한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음을 깨닫는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거룩한 주일,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가 평화를 갈망하는 기도와 찬송으로 가득차게 하옵소서. 시온에서 흘러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 세상을 이루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여전히 전쟁을 일삼아 왔습니다. 이 시간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탐욕의 전쟁으로 죽어가고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막힌 담을 허무셨으니, 주의 십자가로 사망의 장벽을 허물고 용서와 화해의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죽어가는 생명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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