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사순절 순례길을 걸으며 우리의 허물과 죄과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회개의 심령으로 돌아오는 영혼을 용서와 자비의 손길로 붙들어 주시고 주의 자녀로 삼아주셨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종려주일을 맞아 승리의 종려나무가지로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원합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 주님은 겸손과 희생으로 죄악의 권세를 이기고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선지자 스가랴의 예언대로 병거와 말과 활을 꺾으시고 공의와 회평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불의가 만연하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에 다시 주님께서 나귀 타고 오실 것을 소망합니다. 고통과 눈물 가운데 있는 백성들이 호산나를 외치며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원합니다. 희생이 탐욕을 이기고 겸손이 교만을 부끄럽게 만들고 선이 악을 물리치는 세상되게 하옵소서.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가 넘치는 세상되게 하옵소서. 사망을 이기신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생명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