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죄많고 유혹 많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의 율례를 버리고 헛되고 무익한 것을 좇았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방황하는 심령을 붙들어 주옵시고 말씀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주의 날개 아래에 참 평안이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순절 순례의 길을 걷는 우리의 발걸음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셨던 골고다 언덕을 향하기 원합니다. 스스로 괴로움을 더하라는 말씀을 받아 갈급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십자가 길을 동행하게 하옵소서. 육의 탐심을 멀리하는 사순절 금식이 형식에 그치지 아니하고 이웃 사랑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은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무거운 짐 진자의 멍에를 벗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며 헐벗은 자를 입히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영적 체험이 깊어 갈수록 땅의 고난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영혼을 보듬고 살리는 일이 생명의 빛이 되어 새벽같이 비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