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살로니가 전서는 현존하는 바울 서신 중 가장 오래된 서신입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다른 서신들의 순서는 제각각의 견해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전서가 현존하는 바울 서신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데에는 일치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의 과정에서 세운 데살로니가의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데살로니가 지역은 그리스 반도의 북쪽 지역인 마케도니아의 중심 도시입니다. 알렉산더 대왕 시대에 카산드라라는 장군이 이 도시를 세운 뒤에 자기 마누라 이름으로 도시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 뒤 데살로니가 도시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건너가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로마 제국도 이 도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느끼고, 그리스를 남북으로 양분하여 북쪽의 마케도니아 속주의 도시로 결정했습니다.

# 데살로니가 교회는 어떻게 세워졌을까?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은 복음이 처음으로 유럽으로 건너가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여러분은 기억하실 것입니다. 바울은 터어키 북쪽으로 가려고 마음 먹었지만,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꿈 속에서 마케도니아 사람이 나타나서 도와달라는 환상을 접하고는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유럽으로 넘어가서 세운 교회가 빌립보 교회이고, 그 다음이 데살로니가 교회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세워질 수 없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 17장이 데살로니가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많은 미스테리 중에서 데살로니가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은 그야말로 미스테리 중의 미스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빌립보에서 교회를 세운 바울, 실라, 디모데는 데살로니가에서 3주 동안 유대인의 회당에서 성경을 강론하면서 복음을 전합니다. 3주입니다. 그때 전한 메시지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사도행전 17장 3절을 보면 바울이 전한 메시지의 핵심이 나타납니다. 중심 메시지는 ‘예수가 그리스도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그리스도, 메시아는 인류의 죄를 위해 죄없이 죽음을 당하셨다가 부활하시면서 인류의 죄를 사해주실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메시아가 예수다.

이때 이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바울 일행을 영접하였습니다. 이때 바울 일행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소동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유대인들은 바울 일행을 이렇게 말합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사람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들’,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를 주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당시에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이미 판명이 난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3장을 보면, 로마 총독 빌라도가 예수의 재판에서 세 번이나 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증명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미 공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음해하는 세력은 그것을 주장합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기독교를 모함하는 최고의 카드가 바로 오늘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악한 영은 언제나 기독교를 흔들고 모함하기 위해서 적절한 비방거리를 찾습니다. 터무니 없는 것이지만, 그리고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근거가 없는 것이지만, 선동적인 구호와 함께 제3자와 일반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입니다. 근거는 없지만, 그럴듯한 주장이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러한 여론에 쉽게 휘말려서 동요합니다.

한 달도 아닌 3주라는 짧은 기간, 그리고 유대인들의 소동으로 급기야 바울 일행이 베뢰아로 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여러분, 그 이후 디모데라는 사람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돕기는 했지만, 데살로니가 교회는 목회자도 없이 스스로 교회를 지킨 것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목회자 없이도 신앙을 지켜낸 그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길게 쓰고 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목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성경공부를 통해서 목회자가 없는 상황에 처했던 데살로니가 교회가 어떻게 신앙을 지켜나갈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성경공부는 성경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드러난 지식을 토대로 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쌓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데살로니가전서를 배우면서 초대교회의 신앙의 모습을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올바른 신앙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 올바른 성경공부가 됩니다.